작성일 : 14-09-06 14:06
행동에 대한 뒷수습하기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590  
안녕하세요. 여아림입니다.
답글이 늦었네요.
부모님의 잦은 싸움으로 자식으로서 걱정하고 답답해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아빠가 자식들에게는 잘하지만 엄마에게는 그렇지 못하시군요.
아빠는 엄마가 일방적으로 맞추어주기만을 원하고, 알콜중독 수준으로 술을 매일 마시고
최근에는 엄마에게 의자를  집어던져서 팔이 부러지는 일도 일어났군요.
자식들이 다 독립해서 부부만 남았는데 알콩달콩 서로 위해주며 사이좋게 사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자식들이 보기에도 흐뭇하고 안심이 될텐데 안타깝습니다.

엄마가 팔에 깁스를 하고 있으니까 아빠가 설겆이는 하셨다는거네요.
집안에 있는 화분도 마음에 안든다고 잔소리하다가 다 깨부시고는 스스로 치우는 양심도 발휘하셨구요.
아빠가 명예있는 직업을 유지하고 계시고 책임감과 양심은 있다는 말이군요.
그런 측면이 엄마에게만은 잘 발휘가 안되고
알아서 맞추어주기만을 바라는 가부장적인 태도가 오랜 세월에 걸쳐서 형성되어온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아빠가 한 일에 대해서 스스로 책임지고 뒷수습을 하도록 하는 면이 더욱 필요하겠습니다.
이번처럼 엄마가 팔에 깁스를 하셨다면, 팔이 다 나을 때까지 집안일을 놓고 심신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겠네요.
그러면 아빠가 매우 불편해질 것이고, 그래야 엄마가 그동안 애쓴 것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빠가 조금이라도 책임감있거나 양심있는 행동을 하면 칭찬으로 반응해주고,
그렇지 않을 때는 엄마의 생각과 느낌을 명확하게 잘 표현하는 것도 필요해보입니다.
님은 자녀로서 아빠에게 좀더 살갑게 대하면서도
아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대응하며 일관성있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빠에게 부부관계 개선의 의지가 생긴다면
부부상담을 통해서 서로에 대한 이해와 친밀감과 소통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관계개선의 계기를 마련하기를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