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新가족기획] ‘투명인간’된 시어머니, 기 센 며느리 때문
10년 전, 간경화 말기였던 자신에게 간을 이식해 줄 정도로 효자였던 아들이 3년
전, 장가를 간 후 돌변했다고 말하는 한경아(가명.64세)씨. 고생하는 홀어머니를 살
뜰히 챙기던 이정수(가명.27세) 씨는 현재, 3살 난 아이까지 둔 가장임에도 불구하
고 일해서 번 돈을 모두 유흥비로 탕진하고, 어머니에게 손을 벌리기 일쑤. 덕분에
경아 씨는 평생 모은 전 재산 8천만 원을 날린 것으로도 모자라 아들이 낸 대출 빚까
지 갚느라 등골이 휠 지경이다. 게다가 얼마 전엔, 아들이 직장까지 그만두었다는
것! 때문에 경아 씨는 아들 내외의 생활비까지 부담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그런데
경아 씨가 더 속 터지는 이유는 며느리 때문이라는데. 결혼 생활 동안 내조는커녕,
살림과 육아를 등한시해 왔고, 덕분에 혼자 아등바등 생계를 책임지던 아들도 점점
무기력하게 변해 지금에 이르렀다고 말한다. 하지만 며느리의 생각은 정 반대! ‘무능
력한 남편에 대해 시어머니에게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으므로 생활비를 부담하는
것 역시 당연하다는 입장! 장가간 아들을 두고 벌어지는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갈등,
해결책은 없는 것일까? <新가족 기획>에서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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