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로잔연방공대(EPFL) 연구진이 개발한 로봇. 평지에서는 몸통을 납작하게 만들어 바퀴를 돌려 이동하고(위 사진), 계단에서는 공 모양으로 몸통을 바꿔 쉽게 아래 방향으로 내려온다. EPFL 제공
유리섬유 재질의 얇은 케이블로 이뤄진 몸통을 자유자재로 변형시켜 비포장도로와 비탈길 등에서 막힘 없이 이동할 수 있는 로봇이 개발됐다. 재난 현장에서 생 생애최초주택구입 대출 존자를 수색하고, 다른 천체에서 과학 탐사를 벌이는 일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로잔연방공대(EPFL) 연구진은 최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로보틱스’를 통해 몸통 모양을 마음대로 바꿔 어떤 지형에서든 거뜬히 이동할 수 있는 로봇 ‘GOAT’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GOAT의 겉모습은 일반적인 로봇과는 상 pf 당히 다르다. 연구진은 “거미와 캥거루, 바퀴벌레, 문어 등의 움직임에서 영감을 얻어 동체를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GOAT 동체는 단단한 외피 없이 철사를 얼기설기 이어놓은 듯한 모습이다. 실제로는 탄성 있는 유리섬유로 제작된 동체의 네 귀퉁이에는 풍차를 닮은 바퀴가 달렸다. 평평한 지형에서 이동할 때에는 몸통을 팬케이크처럼 납작하게 만 토지 들어 바퀴를 굴린다. 자동차와 비슷하다. 그러다 비탈길을 만나면 몸통을 동그랗게 만다. 축구공과 유사하다. 어떤 몸통 형태를 만들지는 GOAT에 탑재된 제어 장치가 알아서 결정한다. 제어 장치에는 위성을 이용한 항법기기와 관성측정장치(IMU), 소형 컴퓨터, 윈치(권양기)가 들어가 있다. 위성 항법기기와 IMU가 GOAT의 이동 방향을 추 이지론맞춤대출 적해 곧 맞닥뜨릴 지형을 감지하면 소형 컴퓨터가 가장 적합한 몸통 형태를 결정한다. 그러고는 윈치를 이용해 유리섬유 케이블을 당기거나 풀어서 몸통 형태를 재빠르게 바꾼다. GOAT는 바퀴를 수차처럼 돌려 물 위를 둥둥 떠서 항해할 수도 있다. 전방에 강이나 바다가 놓였을 때, 다른 로봇 같으면 ‘이동 불가’ 결정을 내리겠지만, GOAT는 새마을금고 주택담보대출 다르다는 뜻이다. 거친 물살이나 파도만 없다면 별 다른 어려움 없이 움직이는 것이 가능하다. 연구진은 “GOAT는 지구 곳곳의 험한 지형을 돌아다니며 각종 과학 조사를 할 수 있고, 재난 현장에서 생존자를 수색하는 데에도 활용할 수 있다”며 “표면 환경이 거친 외계 천체 탐사에도 쓰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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