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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3 퇴직연금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을 중도 인출한 가입자는 6만3783명으로 전년 대비 28.1% 늘었다. 중도 인출 금액은 2조4404억원으로 1년 새 40% 급증했다.
중도 인출 사유 중 주택 구입을 위한 것이라는 답변은 전체의 52.7%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점유했다. 주택 구입을 목적으로 퇴직연금을 중도 인출한 인원은 3만3612명, 금액은 1조5217억원에 달했다. 이는 집계가 시작된 2015년 이래 기업은행 정기예금 최대 규모다. 주거 임차는 27.5%, 회생 절차는 13.6%로 그 뒤를 이었다.
퇴직연금 중도 인출이 급증한 건 금리인상과 부동산시장 회복세가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전년 대비 9.1% 증가했으며,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7.9%나 급등했다. 여기에 금리상승으로 대출 부담이 커지자 주부개인급전 퇴직연금을 꺼내 대체 자금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 보면 30대(42.4%)와 40대(33.3%)에서 주택 구입을 위한 중도 인출 비중이 가장 컸다. 반면 20대 이하는 주거 임차가 주요 사유였다.
한편 퇴직연금 제도 전체의 적립금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퇴직연금 총적립액은 381조원으로 전년 대비 13 치킨창업 .9% 증가했다.
제도 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DB)이 53.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전년 대비 3.6%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확정기여형(DC)은 25.9%, 개인형퇴직연금(IRP)은 20.0%로 각각 1%포인트·2.6%포인트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IRP는 세액공제 확대 영향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자화전자 지난해 세액공제 한도가 700만원에서 900만원으로 늘면서 IRP 가입자는 321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고 적립금은 76조원으로 30.9%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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