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타이완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한층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타이완이 중국 침략에 대비한 전쟁 훈련을 처음 실시하며 대응 수위를 끌어올리자, 중국도 언제든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베이징 권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타이완 야야 : 타이완인도 중국인입니다.] 팔로워 48만여 명을 둔 SNS 인플루언서 '타이완 야야'입니다. 후난성 출신으로 타이완 남성과 결혼해 타이완에 거주 중인데, 최근 타이완 당국으로부터 타이완을 떠나라는 경고장을 받았습니다. 이런 일련의 발언이 문제가 됐습니다. [타이완 야야 : 대륙이 무력 통일을 하는데 무슨 다른 이유가 필요한가요.] 당국은 국가 안보와 사회 질서를 해칠 우려가 있다며 오는 25일까지 자진 출국하지 않으면 강제 추방하겠다고 최후통첩 건축허가신청 을 날렸습니다. 타이완 당국은 중국에 대한 대응 수위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라이칭더 총통은 중국을 '해외 적대 세력'으로 규정하고, 군대 내 이적 행위 처벌, 관광과 문화 교류 관리 강화 등을 내세웠고, 오늘(17일)부터 닷새간 중국의 침공을 상정한 전쟁 대비 훈련도 처음으로 시작했습니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는 중국의 반응도 강경합니다. 자동차저금리 [쳰빈화/중국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 : 소인배들이 (닭 울음·개 도둑질 같은) 저질스러운 꾀를 부리며 악행을 저지르니, 반드시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입니다.] 타이완을 관활하는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사령관은 "언제든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응수했고, 국가안전부는 타이완 사이버 부대원 4명의 얼굴을 전격 공개하며 "독립 세력의 총알받이"가 될 거라 경고했습니 창업자금대출조건 다. 올 상반기 미·중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커지며 타이완이 선제적으로 양안 문제를 의제화하려는 의도라는 해석 속에, 양안 갈등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모습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윤태호, 영상출처 : 더우인)

권란 기자 jii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