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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다채로운 독립영화가 한 자리에 모인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9일 오후 6시30분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의 폐막식을 끝으로 열흘간의 영화 여정을 마무리했다.
3년 연속 '우리는 늘 선을 넘지(Beyond the Frame)' 이라는 슬로건 아래 영화의 대안적 흐름을 고찰하고 독립·실험영화 소개, 국제적 교류의 장을 마련한 영화제는 올해도 어김없이 '영화제'와 '축제' 두 목표를 모두 달성하기 위한 다채로운 영화와 한국토지주택공사 전자조달시스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올해 영화제는 첫 걸음을 내딛기 전부터 많은 시민과 영화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57개국의 224편(장편 148편, 단편 76편)의 영화가 상영된 이번 영화제는 일반 판매 예매율이 85%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치를 달성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8일까지 586회차의 상영이 이뤄졌고, 채권투자 이 중 매진된 회차는 448회에 달해 76.5%의 매진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90회차 중 381회가 매진돼 64.6%의 매진율을 기록한 것보다 11.9%p나 증가했다.
관객 역시도 지난해 6만6800명을 넘어 7만90명을 기록했다. 좌석 점유율은 모두 81.6%를 기록, 지난해보다 2.3%p 증가하는 등 전반적으로 괄목할만한 한국대 성과를 거뒀다.
영화예술의 대안과 영화제 정체성을 돌아보는 '배창호 특별전: 대중성과 실험성 사이에서' '특별전: 가능한 영화를 향하여' 같은 섹션을 통해 영화제는 앞으로 영화 예술과 영화제가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고찰했다.
또 지난 2023년부터 무장벽(배리어프리) 영화 제작사업과 특별상영 등을 운영했던 적금금리비교사이트 영화제는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와의 협약을 통해 '가치봄 영화의 날'을 지정하고 특별전을 운영하면서 장애를 가진 시민들이 더 많은 영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유도했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정준호(왼쪽) 전주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과 우범기(가운데) 전주시장, 민 법인대출조건 성욱 전주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이 30일 전북 전주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으며 장내로 들어서고 있다. 2025.04.30. pmkeul@newsis.com
축제의 성격을 지닌 다양한 프로그램과 부대행사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이젠 영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전주씨네투어' 시리즈는 물론, J 스테이지 등에서 진행된 지역 뮤지션의 버스킹 공연,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영화와 디자인의 합작 프로그램인 '100 Films 100 Posters' 등 수많은 프로그램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모든 작품이 훌륭했던 이번 영화제지만 가장 우수한 퀄리티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은 작품들의 시상도 있었다. 국제경쟁 부문에서는 조엘 알폰소 바르가스 감독의 '갚아야 할 빚이 너무 많다'가, 한국경쟁에선 조현서 감독의 '겨울의 빛'이, 한국단편경쟁에서는 황현지 감독이 연출한 '겨우살이'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각 부문 대상에 이어 무장벽 영화 중 선정되는 가치봄상에는 이가경 배우 겸 감독의 '여름에 내린 눈'이 선정됐다. 이 감독은 "화면해설과 한글자막에 직접 참여했었는데, 계속 다시 쓰고 하면서 화가 나고 귀찮기도 했지만, 영화제에서 상영된다고 해 너무 행복했다"며 "우리나라 정말 좋은 영화 많은데, 무장벽 영화로 제작돼서 '가치' 볼 수 있는 영화가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막식에서도 진행됐던 레드카펫으로 시작한 폐막식은 영화제 경과보고, 수상작 소개·인터뷰, 폐막 공연, 폐막작 소개, 폐막 선언, 폐막작 상영으로 이뤄진다. 이번 영화제 폐막식에는 제23회와 24회 영화제 폐막식에도 사회를 맡았던 강길우 배우와 올해 가치봄 앰버서더로 선정된 김보라 배우가 사회를 맡았다.
영화제 결과보고에서 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은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전주 시민과 전 세계 영화인들이 어우러질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됐다"며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성공적인 마무리를 할 수 있었고, 이 자리를 빌어 개막부터 폐막까지 적극척으로 응원해주신 전주시민 분들과 관계자 여러분, 영화 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영화제의 문을 닫는 폐막식 작품으로는 김옥영 감독의 연출작인 '기계의 나라에서'가 선정됐다. 한국으로 들어온 네팔 출신 이주 노동자들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인 이번 폐막작은 시집 '여기는 기계의 도시란다'에서 출발한다. 35명의 이주 노동자들이 쓴 69편의 시가 담인 이 시집에서 김옥영 감독은 시를 썼던 이주 노동자 3명의 삶을 필름을 통해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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